한미반도체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곽동신(49)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이 연일 한미반도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곽 대표는 한미반도체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로 곽 대표는 총 94억원을 투자해 한미반도체의 지분을 늘렸다.
곽 대표의 한미반도체 지분율은 35.69%에 달한다. 통상 지분율이 20%가 넘으면 경영권은 안정됐다고 평가한다.
곽 대표의 한미반도체에 대한 매입 행렬은 경영권 안정 보다는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피력했다는 분석이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챗GPT 열풍이 만든 엔비디아 (NASDAQ:NVDA) 돌풍의 수혜주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지분추이. 자료=타키온뉴스
엔비디아의 칩에 HBM3가 필요한데, HBM3의 공정에 TC 본더 기술이 적용된다. TC 본더 기술은 한미반도체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도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를 앞세워 거칠 것이 없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평가 논란도 나왔지만, 곽 대표의 매수 행렬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게 만들었다”면서 “한미반도체는 LAB·MSVP 등의 반도체 공정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의 매수 행렬은 이미 두 공정의 개발이 완료됐다는 방증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조호진 대표는 “또 다른 곽 대표의 매수 행렬의 동인으로 태슬라의 도조가 꼽힌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 CI.
지난 12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도조가 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50 달러에서 400 달러로 상향했다.
도조 개발에 HBM이 채택이 필수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HBM 시장 확대는 한미반도체의 TC 본더가 수혜로 돌아온다.
TC 본더를 매개로 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엔비디이아의 주가와 상관 관계가 깊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엔비디아가 217.74%이고 한미반도체는 367%이다.
조호진 대표는 “데이터 분석 기관인 레피니티브는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PER이 33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면서 ‘그렇다면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반도체의 목표 주가로 하나증권은 7만1000원을, BNK투자증권은 5만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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