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담대 7조 원 늘며 가계부채 또 경신...제동 건 금융당국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며 은행권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에 제동을 걸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2020년 2월, 7조 8천억 원 증가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른 대출이 소폭 줄었는데도 이렇듯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져 은행 가계대출은 플러스 6조 9천억 원,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英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당 51달러로 공모가 확정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주당 51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기업가치는 545억달러(약 72조원) 규모입니다. ARM은 당초 이날 장 마감 뒤 주당 52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지만 이후 주당 51달러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금 보장·월 최대 20% 이자…‘대박코인’ 이라더니 피해자만 180만 명
국내에서 코인 같은 가상자산 시장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3조 원에 이르지만 규제 공백 속에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피해자만 180만 명에 추정 피해액이 4조 원 규모에 이르는 사기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한때 6달러, 우리 돈 7천 원대를 기록하다 지금은 10원도 채 안 됩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투자자는 180만 명, 투자액은 4조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업체 측은 신규 사업과 연관된 유망한 가상자산이라고 했지만, 영업방식을 보면 다단계 사기와 비슷하다는 게 투자자들 주장입니다.
▲고금리에 쏟아지는 유상증자...주주들 반발 확산 조짐
고금리의 여파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시장 내 잡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유상증자가 사업 확장이나 투자가 아닌 ‘빚 갚기’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속출하며 주가가 더욱 하락하고 있어서입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CJ CGV·SK이노베이션·한화오션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을 필두로 기업들이 줄줄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화오션이 가장 큰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오는 11월 28일 상장할 계획입니다.
▲김동선의 한화호텔앤리조트, 신사업 '로봇' 점찍은 사연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달 초 출범하는 한화로보틱스 주식회사(가칭)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한화로보틱스에 21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부터 입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함께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 형태다. 기존 한화의 로봇 사업 중 협동로봇·무인운반로봇(AGV) 사업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지분 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입니다. 현재 한화가는 승계작업이 한창입니다. 김 전무가 '유통·로봇' 시너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년 손실을 증여에 활용… 한솔교육 2세 승계 마무리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솔교육의 창업주인 변재용 회장의 지분 429만5417주가 변두성 상무에게 증여됐습니다. 이에 따라 변두성 상무의 지분율은 기준 3%에서 33%로 훌쩍 뛰어오르면서 한솔교육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증여로 창업주 변재용 회장의 지분은 기존 64.56%에서 14.56%로 줄었습니다. 증여뿐 아니라 지분 매각도 같이 이뤄졌습니다. 변 회장은 지분 30%를 아들에게 증여하고 나머지 20%는 매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 회장의 부인인 박희옥씨도 지분 10%를 매도했다. 1주당 매도가는 639원였습니다. 매도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증여가액은 약 27억원으로 이 구간 증여세율 30%를 단순 계산하면 변 상무가 증여세는 약 8억1000만원 수준입니다.
▲롯데그룹, 인사 빨라질듯... HQ 해체 가능성도 제기
롯데그룹의 인사 시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헤드쿼터(HQ·Head Quarter) 체제로 전환한 지 2년여 만에 조직 체계를 다시 손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예년보다 빠른 다음 달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상 롯데그룹은 11월 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12월 1일 자로 발령을 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하면서 12월 중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올해는 그룹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임원 인사가 빨라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아이폰15 공개에도 관련 부품주 주가는 시큰둥, 왜?
애플이 아이폰15를 공개했지만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반응이 시원치 않은 모습입니다. 신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공급 지연과 중국발 우려가 더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이폰15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일 2.04% 하락한 24만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말 27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약세가 이어지면서 24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태습니다. 이 밖에 이녹스첨단소재는 3.47%, 비에이치는 2.73%, 덕우전자는 4.64% 각각 하락 마감하는 등 애플 (NASDAQ:AAPL) 아이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길 잃은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 발표 또 밀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노선 연장이 길을 잃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노선안 최종 결정을 앞두고 김포시가 사실상 '불수용' 입장을 내비친 탓입니다. 대광위는 일단 '직권 중재' 카드를 아끼기로 했습니다. 어느 한 노선을 선택해 밀어붙인다고 해도 다른 한쪽이 반대하면 향후 비용, 예타 등에서 문제에 부딪힐 게 뻔해서입니다. 이로써 이달 예상됐던 확정 노선안 발표가 또다시 차일피일 미뤄지게 생겼습니다.
▲해운업 '장기 부진'…HMM (KS:011200) 매각에도 악영향 줄까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고 있지만 물동량 반등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1월 5000포인트를 넘어섰던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들어 1000포인트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에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SCFI는 내년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해운 업황이 급격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HMM의 유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과잉대출 유발' 50년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금융당국이 과잉 대출의 주범으로 꼽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장 많이 신규 취급한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총 8조3천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농협은행이 2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1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취급액이 전체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집중됐습니다. 이어 수협은행(1조2천억원), KB국민은행(1조원), IBK기업은행(9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황제주 반납에 90만원선도 붕괴… ‘에코포로’ 개미들 패닉
에코프로가 80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한때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종목)였던 에코프로의 폭락에 고점을 잡은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89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가 90만원대 수성에 실패한 채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7월 4일 이후 50거래일 만입니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 주가는 4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하락폭 5.17%의 8배에 이릅니다.
▲고용률 역대 최고…결혼 미룬 여성이 끌어올렸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명가량 늘어나는 등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이 7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30대, 특히 여성은 8월에도 고용률이 3%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결혼을 미룬 채 경제활동을 이어간 30대 여성이 고용시장의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셈입니다.
▲방문규 “탈원전, 유가 변동 못지않게 한전 적자 중요 원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전력 누적 적자와 관련해 "유가 변동이 큰 원인이고, 탈원전도 그에 못지않은 중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을 묻자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탈원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8월 수입 물가 4.4% 상승…17개월 만에 최대폭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0.2%)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상승 폭도 지난해 3월(7.6%) 이후 가장 컸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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